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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투좌타 함수호(19)는 이중 유일한 외야수다. 대구 상원고 출신으로 1라운더 투수 배찬승과 함께 연고를 대표할 투타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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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고 시절 13개의 홈런을 날렸다. 장타율이 0.580에 달한다. 3학년 때는 30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쳤다. 39타점을 쓸어담을 만큼 찬스에도 강하다. 장타율이 무려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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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삼성 지역 연고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캡틴 외야수 구자욱(32)은 프로 무대에서 성장 루트를 고스란히 밟고 싶은 롤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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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직까지는 제가 좀 어렵나 봐요(웃음). 저도 좀 더 다가가야겠죠. 함수호 선수랑은 같은 외야수라 연습 때 같이 얘기도 좀 하고, 또 같은 조에서 방망이를 치기도 하면서 대화를 나눴어요. 너무 긴장을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농담도 한 번씩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함수호의 당시 '도발'에 대선배 구자욱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긴장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던데 긴장은 아직 안 되는 것 같고요(웃음). 그래도 타격에 대한 자세는 엄청 좋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좋은 타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캠프에서 많은 걸 보여줘야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마음껏 자유롭게 플레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루키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후배의 등장. 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하다.
2012년 2라운드 1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구자욱은 상무에서 빠르게 병역의무를 마친 뒤 2015년 0.349의 타율에 11홈런, 17도루로 신인왕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호타준족 외야수로 발돋움한 바 있다.
2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좌완 이승민을 상대로 초구부터 적극적인 타격으로 중전안타를 뽑아낸 함수호는 김태근과 이해승의 연속 안타 때 선취 득점을 노렸지만 간발의 차로 태그아웃됐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이번에는 정민성과 신중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김태근의 안타 때 3루 진루에 성공한 함수호는 이해승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선취득점을 올렸다.
루키 답지 않은 상황에 맞는 타격이 돋보인 순간.
1-0으로 앞선 6회 1사 후에는 박주혁의 3구째 바깥쪽 변화구를 가볍게 밀어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3안타 째를 완성했다. 기본적으로 적극적인 타격자세에 상황에 따라 신중함도 갖춘 데다 어느 코스 공이든 컨택할 수 있는 능력치도 보여줬다. 파워히터지만 고교 시절 19도루를 기록할 만큼 발도 빨라 호타준족 외야수로 성장해갈 주목해야 할 유망주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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