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버풀이 토트넘의 핵심 센터백인 미키 판 더 펜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5일(한국시각) "이번 여름 리버풀은 토트넘 스타 판 더 펜 영입에 매우 열중하고 있다. 리버풀은 버질 반 다이크가 이번 시즌이 끝난 후에 팀에 남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도 새로운 센터백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 더 펜은 2001년생 센터백이다. 네덜란드에서 성장한 판 더 펜은 2021~2022시즌에 잠재력을 인정받아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빅리그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시즌 부상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거의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1년 만에 주전을 넘어 핵심으로 도약했다.
193cm지만 엄청난 속도를 보유하고, 빌드업 능력까지 출중했던 판 더 펜이다. 리그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소화하면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눈에 들었다. 토트넘은 4,000만 유로(약 600억 원)의 거액을 지불하면서 판 더 펜을 데려왔다.
판 더 펜은 토트넘으로 오자마자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감당해낼 수 있는 역량을 제대로 발휘했다. 토트넘에서는 득점력까지 보여주면서 완벽하게 핵심으로 인정받았고, 데뷔 시즌에 토트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현대축구에서 요구하는 센터백의 모든 자질을 다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을 두 차례나 당해서 장기간 결장하고 있지만 판 더 펜은 부상만 없다면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다. 월드 클래스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의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반 다이크가 남는다고 해도 센터백 숫자가 많지 않은 리버풀이다. 1991년생인 반 다이크도 이제는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는 상황. 이에 리버풀은 슬롯 감독의 전술에도 적합한 판 더 펜을 영입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이적료다. 토트넘은 4,000만 유로에 영입해서 아직 계약이 4년이나 남은 판 더 펜을 절대로 저렴한 이적료에 내주지 않을 것이다. 판 더 펜의 현재 몸값은 5,500만 유로(약 875억 원)지만 토트넘은 이보다 더 많은 돈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이 반 다이크를 영입했을 때만큼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이다.
다음 시즌 토트넘이 현재로서는 유럽대항전에도 나갈 수 없을 가능성이 높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도 불안하기에 선수 입장에서는 더 좋은 구단으로 이적을 원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판 더 펜을 남길 수 있을까. 판 더 펜마저 이적하게 된다면 토트넘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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