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찰나의 순간 빛난 집중력, 짜릿한 역전승으로 연결됐다.
16일 김천 상무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안은 전북 현대. 히어로는 전진우였다. 전진우는 1-1 동점이던 후반 35분 전병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무인지경에서 깔끔하게 헤더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전반 13분 만에 김천에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추가시간 박진섭의 동점골에 힘입어 균형을 맞춘 뒤 활로 찾기에 애를 먹었으나, 전진우의 역전골에 힘입어 2025시즌 개막전을 2대1 역전승으로 장식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7월 전북 유니폼을 입은 전진우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서울 이랜드와의 2024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김태환의 크로스를 역전골로 마무리하면서 천금의 승리에 일조하기도. 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도 역전골을 넣으면서 포효했다.
전진우는 경기 후 "작년 시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돌아봤을 때 시즌 초반에 승리를 많이 가져가지 못했던 게 원인 아니었나 싶다. 내 골을 통해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하는 데 기쁘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적극적으로 박스 안쪽으로 파고드는 부분을 두고는 "윙어들이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걸 감독님이 원하신다. 그에 부응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전진우는 후반 중반 전병관이 투입된 후 왼쪽으로 자리를 바꿨다. 전진우는 "개인적으로 왼쪽이 편하긴 하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대로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크게 불편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진우는 "전주성에서 골을 넣는다는 건 K리그 선수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순간 아닐까 싶다. 그런 순간이 내게 잘 찾아오는 것 같다. 그 기쁨을 느끼기 위해 축구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미소 지었다. 포옛 감독의 스타일에 대해선 "선수들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신다. 수비적으로는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그걸 지키지 못하면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했다.
전부=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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