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혀 놀랍지 않은 소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악의 지출을 하고 있는 팀은 예상대로 맨유였다. 18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은 2019년 이래 EPL팀들의 이적 지출 현황을 공개했다. 맨유는 이 기간 동안 10억9000만파운드를 썼다. 벌어들인 돈은 2억8500만파운드에 불과했다. 순지출은 8억1000만파운드에 달했다. 우리 돈으로 하면 1조4730억원이다. 압도적인 1위였다.
맨유는 어이없을 정도로 헛돈을 쓰고 있다. 2022년 안토니에 무려 8200만파운드를 쏟아부엇고, 2021년에는 제이든 산초에 7200만파운드를 투자했다. 해리 매과이어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센터백으로 만들었고, 카세미로와 라스무스 호일룬, 두명을 데려오는데 1억4000만파운드를 투자했다.
안토니는 최악의 먹튀로 평가받고 있고, 산초는 2500만파운드에 첼시로 떠났다. 매과이어는 최악의 부진 속 최근 그나마 조금씩 밥값을 하고 있고, 호일룬은 맨유 역사상 최악의 스트라이커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카세미로도 전성기에서 내려와 계륵으로 전락했다.
문제는 이 돈을 쓰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올 시즌만 놓고봐도, 15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온지 얼마되지 않은 후벵 아모림 감독은 벌써부터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전술도 문제지만, 돈을 저렇게 쓰고도 쓸만한 선수 한명 없는 현실에 맨유 팬들은 한숨을 짓고 있다.
가성비가 한참 떨어지는 맨유의 투자는 타팀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5연패를 달성한 맨시티는 9억6800만파운드를 투자하고, 7억2800만파운드를 벌었다. 순지출은 2억5800만파운드에 불과했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순지출이 2억1200만파운드 밖에 되지 않는다. 맨유의 4분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지출로 차원이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토트넘 역시 짠돌이와는 이미지와 다르게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7억3900만파운드의 순지출을 한 2위 첼시에 이어 3위다. 토트넘은 선수 영입에 8억8400만파운드나 썼다. 전체 4위에 달한다. 하지만 벌어들인 수익은 3억800만파운드 밖에 되지 않는다. 순지출은 5억7600만파운드나 된다. 하지만 이 돈을 쓰고도 한차례도 우승을 하지 못했으니, 가성비가 한참 떨어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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