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 정도로 형편없는 내구성이라면 '반품'을 요구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소속의 일본 국가대표 핵심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27)가 무릎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이번 시즌 총 플레이타임은 단 '6분'이 전부. 그대로 시즌 아웃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9일(한국시각) '아스널 스타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가 무릎 수술을 받았고,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토미야스는 이번 시즌 초반 무릎 부상을 당해 계속 재활을 진행해왔다. 데일리메일은 '토미야스의 장기적인 건강상태가 점점 더 우려되고 있어 두 번째 무릎 수술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표팀 부동의 핵심수비수로 '철기둥' 김민재와 비교되던 토미야스는 2021년 볼로냐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원래 초반 명성은 김민재를 능가했다. 하지만 상황은 금세 역전됐다. 토미야스는 아스널에서 '유리몸' 신세가 됐다. 계속 부상을 달고 살면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1~2022시즌에는 그나마 리그 2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과 백업을 오갔다. 하지만 2022~2023시즌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종아리 부상과 무릎 부상이 계속 발생하며 경기에 거의 나오지 못하게 됐다. 2023년 3월에도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수술을 받았다.
이번 시즌 복귀했지만, 역시 초반에 무릎을 다쳤다. 지난해 10월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교체로 나와 단 6분을 소화한게 2024~2025시즌의 총 출전 기록이다. 다음 시즌 복귀를 노리고 수술을 결정했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한번 탈이 나기 시작한 몸은 건강한 상태로 복구하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이대로 아스널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토미야스의 부상 아웃으로 아스널의 '역전 우승' 희망은 더욱 희박해졌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못했던 아스널은 지난 14일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가 훈련 도중 시즌 아웃 부상을 입으며 큰 난관에 빠졌다. 이미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이 다친 상황에서 공격수가 또 사라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대를 걸었던 토미야스마저 끝내 재활을 성공하지 못하고, 수술을 받으면서 전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지독한 불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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