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교통사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14살 나이 차를 극복, 결혼해 화제다.
지무뉴스, 소후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후난성 이양시의 한 도로를 주행하던 리 모씨(당시 37세)는 교차로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가던 여성 황 모씨(당시 23세)와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던 여성에게 달려간 리씨는 "미안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여성은 놀랍게도 "괜찮다"면서 오히려 안심을 시켰다.
행인들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된 황씨는 검사 결과, 오른쪽 쇄골 골절상이었다.
병원에 함께 간 리씨는 황씨의 부모에게 사과를 전하며 치료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황씨의 부모는 "치료비만 부담해 주면 된다. 다른 보상은 바라지 않겠다"고 했다.
이후 사고에 대한 책임감으로 리씨는 거의 매일 병원을 방문해 황씨의 대화 상대가 되어 주었다.
음식을 포장해서 주었고 필요한 물품을 사주는 등 정성스럽게 보살폈다.
입원한 지 약 15일쯤 되었을 때 황씨는 리씨에게 고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녀는 "당신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과 나를 아껴주는 행동이 좋다. 나이와 상관없이 당신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리씨는 그녀의 고백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14살이라는 나이 차이와 그녀의 부모가 반기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후 퇴원을 한 황씨는 용기를 내 리씨에게 먼저 연락을 했고, 결국 둘은 연인이 되었다.
지난해 9월 황씨가 임신을 하자 둘은 서둘러 지난 2월 6일 결혼식을 올렸다.
리씨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아내와의 결혼은 마법과 같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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