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스널이 역대 최고 수입을 거뒀음에도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각) '아스널이 2024년 5월 31일 기준으로 6억1660만파운드(약 1조1214억원)의 클럽 역대 최고 수입을 올렸으나, 1770만파운드(약 322억원)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2023~2024시즌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2위,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중계권 수익이 7110만파운드(약 1294억원)에 달했고, 경기 수익도 2910만파운드(약 529억원)를 올렸다. 총수익은 전 시즌(4억6670만파운드·약 8497억원)에 비해 32.1%나 증가했다. 스폰서십 등 상업적 수익도 1억6930만파운드(약 3082억원)에서 2억1830만파운드(약 3974억원)로 늘어났다.
이럼에도 손실을 본 건 왜일까.
아스널은 '임금 비용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아스널 남녀 선수단 임금은 2022~2023시즌 2억3480만파운드(약 4275억원)에서 3억2780만파운드(약 5968억원)로 40% 가량 상승했다. 임대 수익은 1220만파운드(약 222억원)에서 5240만파운드(약 954억원)로 크게 늘어났으나, 재정 비용도 620만파운드(약 112억원)에서 1840만파운드(약 335억원)로 증가했다.
아스널은 '선수 거래 수익이 전반적인 수익성에 여전히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동성 감소와 시장 상황의 영향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올 시즌에도 순항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리버풀에 이은 2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 진출을 이뤘다. 하지만 호성적과 선수 몸값을 맞바꾼 결과, 수익 실현에는 어려움을 겪는 눈치다.
'몸값 거품'은 프리미어리그의 오랜 논쟁 거리 중 하나다. 세계 최고 리그의 명성과 천문학적 중계권료, 스폰서십으로 돈잔치를 펼치면서도 정작 선수 몸값 문제에선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스타 선수를 잡기 위해 너도나도 역대급 계약을 내미는 데 주저하지 않으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이런 문제는 이제 강팀들마저 제대로 된 수익을 거두지 못하는 현실로 옮겨지는 모양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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