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달성한 맨시티가 혹독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맨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조기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대3으로 무너졌다.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3대6으로 밀려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EPL 5연패도 이미 물건너갔다. 맨시티는 현재 4위(승점 44)에 위치해 있다. 선두 리버풀(승점 61)과의 승점 차는 무려 17점이다. 16강에 오른 FA컵 우승이 마지막 남은 희망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전면적인 리빌딩에 착수했다. 영국의 '데일리스타'는 이날 '과르디올라의 왕조는 막을 내렸다. 전면적인 팀 재건을 위해 8명의 영웅을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8명 영웅에는 맨시티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이 모두 포함됐다. 케빈 더 브라위너를 필두로 '1억파운드의 사나이' 잭 그릴리쉬, 베르나르두 실바, 존 스톤스, 마테오 코바치치, 일카이 귄도안, 에데르송, 카일 워커(AC밀란 임대) 등이다. 이들은 모두 30대거나 올해 서른 살이 되는 인물들이다.
브라위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된다. 그는 잦은 부상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릴리쉬는 2021년 8월 애스턴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당시 최고 이적료인 1억파운드(약 1815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끝내 몸값을 하지 못했다. AC 밀란으로 임대된 워커의 경우 맨시티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이미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집트의 킹'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후계자로 기대받고 있는 '이집트 황태자' 오마르 마르무시와 스페인 출신의 니코 곤살레스가 맨시티에 둥지를 틀었다. 프랑스 랑스에서 활약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압두코디르 쿠사노프와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의 10대 수비수 비토르 레이스도 수혈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들의 출전 시간도 늘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마르무시, 곤살레스, 쿠사노프가 모두 선발 출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11월 계약기간을 2년 더 연장하면서 맨시티와의 인연을 10년을 넘기게 됐다. '괴물' 엘링 홀란과는 서둘러 재계약에 성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훌륭한 팀이었지만, 올 시즌은 여러 가지 이유로 그렇지 않다. 결정은 팀 수준에서 내려야 한다"며 "우리는 이미 변화를 시작했다. 영원한 것은 없다. 나이가 있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데일리스타'는 '현재 모든 대회에서 승리보다 패전이 많은 팀을 재건하는 일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아부다비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의 수십억 달러, 돈에 맡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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