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 4000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면 손흥민 보낸다.'
영국 토트넘홋스퍼 뉴스가 21일(한국시각) 충격적인 제하에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 시나리오를 써내렸다.
과거 토트넘 스카우트로 일했던 브라이언 킹과의 인터뷰가 진원지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10년 가까운 토트넘 생활이 올 여름 끝날 수 있다'고 했다. '토트넘은 최근에야 손흥민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택했다'면서 '그러나 손흥민의 최근 폼이 떨어진 것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부 팬들은 32세의 캡틴 손흥민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 여론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미래는 불투명해졌으며 올여름 토트넘이 5000만 유로(약 72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온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미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2개의 클럽이 이 금액에 근접한 금액을 제시할 의향이 있는 상황. '20일 코트오프사이드의 보도에 따르면 알힐랄과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고 한다'면서 '사우디프로리그의 두 갑부클럽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4140만파운드(약75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킹은 이와 관련해 "손흥민이 커리어의 현 단계에서 이 계약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믿는다"는 의견을 냈다.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수락한다면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다. 또 토트넘 입장에서도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4000만파운드(약 720억원)를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손흥민은 이제 더 이상 큰 이적을 많이 할 나이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적은 손흥민과 그의 에이전트에서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이번이 손흥민의 마지막 큰 계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 4000만 파운드라는 금액은 분명히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금이 토트넘에서의 자신의 명성이 떨어지기 전에 떠날 시기라고 생각할 수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큰 계약이 성사된다면 분명히 자신이 사랑하는 클럽을 떠나야 하는 타격감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이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손흥민은 지금이 토트넘을 떠날 때라고 결정할 수 있고, 공정하게 말하자면 선수는 그런 결정을 내릴 권리가 충분히 있다'고 썼다.
캡틴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총 442경기에서 172골 92도움을 기록한 자타공인 클럽의 리빙레전드다. 그러나 올 시즌 토트넘의 부상병동에서 주 2회 출전을 이어가며 예전같은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자 일부 팬 및 현지 미디어들은 비판과 함께 사우디 이적설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브랜트포드(2대0승), 맨유(1대0승)를 상대로 오랜만의 리그 2연승과 함께 12위에 올라선 손흥민의 토트넘은 23일 자정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강등권' 입스위치 원정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