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안토니 마시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가 부담이 됐던 모양이다.
마시알은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한 유망주였다. AS모나코에서 떠오르고 있는 신성이었지만 맨유는 이적시장 막판에 무려 6,000만 유로(약 900억 원)를 투자하면서 마시알을 영입했다. 마시알이 유망주에 불과한 선수인데 맨유가 또 이상한 거래를 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마시알은 맨유 이적 후 곧바로 팀의 현재이자 미래로 인정받았고, 그 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골든보이까지 수상했다. 놀랍게도 그 후로 마시알은 내리막길만 걸었다. 2018~2019시즌부터 2019~2020시즌에 잠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도 있지만 나머지 시즌은 대부분 부진했다.
특히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나기 전까지 마시알은 최악의 먹튀 중 한 명이었다. 부상과 부진의 연속이었다. 끝내 맨유는 마시알을 자유계약으로 방출해버렸다. 놀랍게도 마시알은 그리스 구단인 AEK 아테네로 이적해 19경기 9골 2도움으로 부상도 없이 맹활약 중이다.
이에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각) 마시알의 부활을 조명하면서 "마시알은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예선도 통과하지 못한 그리스 클럽을 위해 엘리트 축구를 포기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팀에서 마시알은 맨유에서 부족했던 절대적인 신뢰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더 선과 인터뷰한 아테네 구단 관계자는 "마시알은 처음부터 신뢰를 느꼈고 일찍부터 선발 라인업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감독과 클럽의 지원을 받았다. 인내심도 받았다. 부활의 이유는 경기장에서 시간과 추진력을 얻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더 선은 "2021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맨유 복귀로 마시알은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인 호날두,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쉬포드, 메이슨 그린우드에 밀려났다. 호날두 복귀로 그의 사진감은 커리어 최고 시즌 이후 1년 만에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아테네 구단 관계자는 "이 선수가 영입되고, 저 선수가 영입됐다. 호날두는 마시알이 종종 기회를 받을 때 돌아왔다. 제한된 기회 동안 그는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에 직면했고 그로 인해 부상 문제가 발생했다"며 마시알이 맨유에서 부상과 부진에 허덕인 이유를 추측했다.
아테네 역시 마시알의 경기력과 몸상태에 대해서 우려했던 건 사실이다. 이에 구단은 마시알과 가까웠던 맨유 선수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서 마시알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마시알이 꾸준히 기회를 받는다면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동료들의 말을 듣고 마시알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그 선택은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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