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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매와 관련해 두드러진 현상은 경도(경미한) 인지장애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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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경도 인지장애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3년 8만5140명에서 2023년 32만4900여명으로 10년새 약 4배 늘었다. 인지기능 장애의 주요 증상에는 기억력 저하, 집중력 저하, 언어능력 저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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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 인지장애는 각종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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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인지 검사 시행…필요 시 MRI 및 PET 영상 촬영도
신경인지 검사에서 인지기능 저하가 확인되면, 원인 질환을 판별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필요하면 MRI 및 PET 영상 촬영으로 뇌의 구조 및 기능 상태 등을 검사한다.
이런 과정에서 인지기능이 일정 수준(일반적 연령에 비해 1~1.5 표준편차) 이상 저하돼 있는데, 일상 생활능력은 정상이고 치매가 아니면 경도 인지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자세한 병력 및 검사 결과와 임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치료와 건강한 식습관·생활습관 개선 등 중요
경도 인지장애로 진단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치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빠른 시기에 관리와 치료를 시작하면 뇌 기능이 더 이상 나빠지는 것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거나 뚜렷하면 전문의 진료를 받고, 필요하면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또한 운동 및 인지 재활 등 비약물적 치료법을 함께 실시할 수 있다.
장준호 과장은 "경도 인지장애에 대한 약물치료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원인물질인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해주는 약물이 개발돼 2023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최근 우리나라에도 도입됐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약물치료 비용, 뇌부종 및 뇌출혈 발생 위험성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뇌혈류 증가와 스트레스 감소 등으로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적극적인 사회활동, 퍼즐 맞추기 같은 두뇌활동도 효과적이다. 아울러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준호 과장은 "경도 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될 수 있는 중요한 단계이므로, 조기 진단과 관리를 통해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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