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미우새' 토니안이 '삐끼삐끼송'의 원작자임에도 저작권료를 거의 받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가수 토니안의 일상이 공개됐다.
3년 만에 '미우새'를 다시 찾아온 토니안. 먼지, 곰팡이와 함께 살았던 토니안은 180도 달라진 깔끔한 집에서 눈을 떴다. 일어나자마자 환기를 시키고 꼼꼼하게 청소하며 환골탈태한 토니안. 토니안이 달라진 이유는 먼지 알레르기와 건강 악화 때문이었다. 토니안은 "작년에 좀 아팠다. 고지혈증도 심해지고 고혈압도 있었다. 혈압이 높으니까 하루종일 머리가 아프더라. 그래서 식습관을 고치게 되더라. 생활 패턴을 고치기로 했다. 그래서 육류를 피하고 차를 많이 마신다. 그렇게 몇 개월 하니까 몸이 좋아지더라"며 직접 음식을 해먹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그런가하면 토니안은 지난해 떼돈 벌 기회를 놓쳤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토니안은 지난해 치어리더 영상이 화제가 되며 전세계적으로 챌린지까지 만들어진 이른바 '삐끼삐끼' 영상의 원곡자였던 것. 김희철은 해당 영상 조회수가 8천만 뷰가 넘었다는 말에 "10원씩만 해도 8억이다"라고 놀라며 토니안의 저작권 수입을 궁금해했다. 하지만 토니안은 "저작권 등록을 제가 안 했다. 예전 회사에서 깜빡한 거 같다. 그 곡이 그렇게 잘 될 지도 몰랐다. 20년 전에 JTL할 때 썼던 곡이다. 사실 그렇게 존재감 있는 곡은 아니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토니안은 "급하게 저작권 협회에 찾아가서 제 곡이라 했는데 다들 깜짝 놀라더라. 다들 기사 보시더니 '맞네요?'라면서 등록해줬다. 세 달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삐끼삐끼'의 유행은 한 차례 지나간 상황. 김희철은 "그거 이미 다 지나가지 않았냐"고 안타까워했고 토니안 역시 "저도 마음 터졌다. 현재까지 들어온 수입은 대형차 핸들 정도다. 26만 원 정도"라고 토로했다.
토니안은 사업, 솔로 활동으로 새 전성기를 맞이했을 때 겪었던 심각한 우울증도 털어놨다. 토니안은 "엔터도 하고 교복 회사도 너무 잘 되고 물질적으로는 최고의 생활이었다. 근데 정신이 아팠다"며 "친구를 만나도 어느 순간부터 내가 힘든 얘기를 못하겠더라. 그래서 친구들을 잘 안 보게 됐다. 너무 친했던 매니저도 대표와 직원 관계가 되니까 사이가 조금씩 어색해지더라"라고 밝혔다.
이후 혼술을 시작했다는 토니안은 "어느날 두통이 너무 심하게 오는데 두통약을 아무리 먹어도 가시지 않더라. 하루에 8알 이상을 먹었다. 병원에 갔더니 증상이 7~8개였다. 우울증, 조울증, 대인기피증 등이었다"며 "그때부터 매일 약을 먹었다. 어느 날 약과 술을 동시에 먹었다. 자고 일어났는데 베개가 되게 축축한 거다. 베개를 봤는데 피가 흥건했다. 거울을 봤는데 머리가 삭발이 되어있는 거다. 거실에 머리카락이 흐트러져있었다. 제가 가위로 머리를 자르다가 귀를 잘못 잘라서 피가 났던 거였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심지어 토니안은 머리로 엘리베이터 거울을 깼지만 이조차도 기억하지 못했다고. 토니안은 "이렇게 한순간에 죽을수도 있겠구나 싶더라. 그날 이후로 술과 약은 절대 같이 안 먹는다. 내 스스로를 억제해야겠다 느꼈다"곡 털어놨다. 토니안의 아픔에 토니안의 어머니도 "(토니안과) 어려서 떨어져 살아서 나는 죄의식을 갖고 산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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