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주장의 증언 "신인 같지 않다. 침착,진지,차분,아는 느낌." 염갈량이 52억 FA 대체할 임시 마무리로 151㎞ 1R 신인 꼽은 이유 있었네[공항 코멘트]

by

[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새 마무리 장현식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주목을 받은 투수가 있다. 바로 올해 1라운드 신인 김영우다.

장현식이 개막까지 복귀하지 못할 경우 임시 마무리로 염경엽 감독이 김영우를 후보로 점찍으면서 팬들의 관심도가 크게 상승한 것. 신인 지명 때 차명석 단장이 김영우가 156㎞를 던졌다고 말해 LG팬들을 설레게 했었고, 이번 스프링캠프에 151㎞의 구속을 보여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

게다가 염 감독이 임시 마무리 후보로 까지 지목하면서 더욱 그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김영우는 지난 20일(한국시각) 애리조나에서 유일하게 가졌던 청백전서 백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는데 1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김영우는 "원래 세번째 투수로 나가기로 돼 있었는데 갑자기 마지막 투수로 순서가 바뀌었다"면서 "그때는 감독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몰랐었고, 그냥 잘 던지자는 생각만 하고 던졌다"라고 했다.

LG에 마무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들도 많은데 굳이 김영우를 임시 마무리 후보로 놓은 이유가 있을 터. 염 감독은 "성장 가능성이 있고 멘털적으로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서 마무리 가능성을 보겠다고 했다.

주장 박해민도 김영우에 대해 신인 답지 않은 모습을 봤다고 했다. 박해민은 "청백전 때는 같은 팀으로 수비 때 봤지만 라이브 피칭 때 직접 공을 쳐봤다"며 "신인답지 않은 공을 가지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박해민은 특히 김영우가 고졸 신인 느낌이 없다고 했다. "(김)영우가 마운드에서 침착하다. 운동하는 자세도 되게 진지하다. 다른 고졸 신인들은 좀 들떠 있기도 한데 그러지 않더라"면서 "되게 차분하고 자기가 뭘 해야하는지 아는 느낌이다. 자기만의 목표가 확실하게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영우는 마무리 후보라는 기사도 봤을 텐데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났을 때도 크게 들뜨거나 반대로 부담을 느끼지도 않고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김영우는 "마무리를 할 수도 있고 불펜 투수로 나갈 수도 있겠지만 우선 1군에서 시합을 뛰고 싶은 게 1차 목표다. 그것을 위해 준비 열심히 하겠다"면서 "마무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