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부활'의 카리스마 리더 김태원이 청춘 시절 아내 이현주와 첫 만남을 가진 종로에서 20년 만의 특별한 데이트를 했다.
24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전설의 밴드 부활의 리더이자 '국민 할매' 김태원은 미국인 예비 사위 데빈♥딸 김서현의 '한국 결혼식'을 극구 반대 중인 아내 이현주와 서울 데이트에 나섰다.
청춘 시절, 두 사람이 첫 만남을 가진 낙원 상가로 향하면서 '김태원 돌봄 전문' 이현주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됐다. 살뜰한 보살핌에 김태원 또한 추억을 되살리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를 밝혀줄 것 같았다"고 첫눈에 반했던 아내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후 길을 걷다 발견한 네 컷 사진관에서 몇십 년 만에 아내와 데이트 사진을 찍은 김태원은 "둘만의 사진이 없다. 오늘 사진을 찍으며 희열이 있었다"고 감격했다.
카페로 자리를 옮긴 뒤 김태원은 아내 이현주에게 딸의 '한국 결혼식'을 반대하는 이유를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이현주는 "세 명의 김 씨가 나를 너무 괴롭혔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몸이 좋지 않아 투병한 남편 김태원, 자폐 진단을 받은 아들, 우울증이 심했던 딸 때문에 아내 이현주가 오랜 세월 고단했던 것. 이후 그녀는 아픈 아들을 돌보느라 딸에게 관심을 많이 주지 못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부는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카페 위층 라이브 공연장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타가 보이자 김태원은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인 '풍경'을 처음으로 라이브로 부르는 감동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비록 김태원이 가사를 틀려 아내가 올바른 가사로 정정해 주는 웃픈 상황이 벌어졌으나, 이현주는 "(오히려) 웃겨줘서 좋았다"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아내는 김태원의 깜짝 이벤트 덕인지 딸의 '한국 결혼식'을 허락했고, 결국 이들 가족은 훈훈한 해피엔딩 결말을 맞이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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