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라이벌전의 열기가 그라운드 바깥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튀르키예 슈페르리가 갈라타라사이가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을 형사고발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25일(한국시각) 전했다.
발단은 더비전이었다. 갈라타사라이는 이날 안방에서 가진 페네르바체와의 더비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갈라타사라이는 페네르바체에 승점 6점이 앞선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 경기에 앞서 두 팀은 튀르키예 출신이 아닌 외국인 주심의 경기 주관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슬로베니아 출신의 슬라브코 빈치치 심판이 휘슬을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9세 수비수 유수프 아크치체크의 활약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심판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큰 다이빙을 했고, 상대 벤치는 원숭이처럼 뛰어다녔다"며 "만약 튀르키예 심판이었다면 1분 뒤에 (아크치체크에) 옐로카드가 부여됐을 것이고, 5분 뒤엔 그를 바꿔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갈라타사라이가 발끈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성명을 통해 '튀르키예에서 감독으로 일하기 시작한 이래 페네르바체 감독 조제 무리뉴는 우리 국민들을 향해 지속적으로 모욕적인 발언을 해왔다'며 '이젠 단순히 부도덕함을 넘어 비인도적인 모습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발언과 관련해 형사 소송 준비를 공식 선언하며,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공식 항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모범적인 도덕적 가치를 고수한다고 공언하는 단체인 페네르바체가 과연 자신들의 감독이 보인 비난 받을 만한 행위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무리뉴 감독과 페네르바체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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