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보긴 드문 일이 일어났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는 26일(한국시각), 포르투갈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팀 동료에게 페널티킥 키커 자리를 양보한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호날두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킹 압둘라지즈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알 웨흐다와의 2024~2025시즌 사우디프로리그 22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페널티킥을 얻었다. 직접 쏜 프리킥이 페널티 지역 내에 있는 상대 선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3분, 감각적인 헤더로 이날 선제골이자 자신의 커리어 통산 925골을 넣은 호날두는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넣으면 926호골을 작성할 수 있었다. 불혹이 된 호날두는 전인미답의 1000골을 달성하는 것이 은퇴 전 목표다.
하지만 호날두는 놀랍게도 팀 동료인 '전 리버풀 스타' 사디오 마네에게 공을 양보했다. 마네는 최근 9경기 연속 득점을 하지 못해 홈팬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었다. '오 조구'에 따르면, 호날두는 팬들에게 마네를 향한 야유를 멈춰달라는 제스처까지 취했다.
호날두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네는 침착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팀은 2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라운드 알 이티파크(2대3 패)전 패배를 딛고 2경기만에 승리한 알 나스르는 승점 47을 기록, 알 카디시아(승점 47)를 득실차로 따돌리고 3위를 탈환했다. 선두 알 이티하드(승점 55)와는 8점차.
호날두는 3경기만의 득점포로 올 시즌 사우디프로리그 득점 기록을 17골로 늘리며 레알 마드리드 시절 동료였던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16골)를 따돌리고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마르코스 레오나르도(알 힐랄·15골), 아이반 토니(알 아흘리·13골) 등이 호날두의 뒤를 따르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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