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핵심 투타 전력의 중도 귀국. 10개 구단 스프링캠프에 막바지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핵심 선수 2명이 스프링캠프 도중 부상으로 귀국했다. 삼성은 26일 "데니 레예스가 오른 발등 통증으로 27일 한국으로 귀국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이어오고있던 레예스는 지난 22일 자체 청백전에서 선발 등판으로 2이닝 투구를 한 뒤 오른쪽 발등에 통증을 느꼈다. 현지 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은 결과 중족골 미세 피로 골절 의심 소견을 받았고, 일단 한국으로 들어가 정밀 검진을 다시 받기로 했다. 국내에서 검진을 받은 후 정확히 얼마나 회복 기간이 필요할지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핵심 타자 김영웅은 이미 귀국을 한 상태다. 김영웅은 지난 22일 중도 귀국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김영웅은 수비 훈련 도중 오른쪽 늑골 부위 타박 증세를 호소했고, 골절 전 단계인 골멍 증세로 판단이 된다.
지난 11일 이후부터 오키나와 캠프에서 기술 훈련을 중단한 김영웅은 귀국 후 현재 경산 볼파크에서 재활 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다음달초 추가 재검진을 받고 나서 정확한 복귀 시기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은 이미 투수 김무신(개명전 이름 김윤수)까지 캠프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귀국한 상태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발생해 귀국한 김무신은 국내 병원 4곳의 정밀 검진 결과 인대 손상이 발견돼 수술이 불가피하다. 아직 캠프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수술 이후 재활 기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삼성의 부상 악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한 에이스 레예스는 2024시즌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 역시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 최원태와 함께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인데, 캠프 막바지 부상이 발생하면서 개막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
지난 시즌 28홈런을 때려내며 유망주에서 핵심 타자로 성장한 김영웅은 2024시즌 종료 후 부상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시리즈 일정이 끝난 후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소집됐으나 어깨 통증으로 낙마했고, 이번 캠프에서는 늑골 부위 타박상으로 중도 하차하게 됐다.
시즌 막바지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은 팀 입장에서는 개막 대비에 큰 차질이 생기는 요소다. 지난해 정규 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한 삼성은 올 시즌도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가장 위협할 수 있는 대권 도전이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시범경기 시작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투타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리그 전체로 봐도 개막 초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부분이다. 삼성 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된 스프링캠프 막바지 대형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 1년 농사 계획을 망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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