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의 충격적인 일상이 공개됐다.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김소현 손준호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소현 손준호 부부는 100억원이 넘는 한남동 초호화 아파트에 살며 아들 주안 군을 키우고 있었다. 주안 군은 0.1% 영재답게 철학 인문학 경제학 등 과목별로 스크랩북을 만들어 뒀고 과학 프로젝트 대회, 코딩발명경진대회, 아이디어 대회, 에세이 대회 등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김소현은 "관찰 예능을 2년 하면서 사람들이 영재검사를 받아보라고 해서 받았는데 1000명 중 1등을 했다. 그런데 그 분이 주신 훈련 커리큘럼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소현과 손준호는 8세 연상연하 커플로 여전히 손편지를 주고 받을 정도로 알콩달콩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손준호의 투철한 절약정신에 투닥거리기도 했다. 손준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김소현에게 보일러 온도 높였냐고 물었다. 김소현은 "안 올렸다. 당신이 보일러 안 틀어도 아래 윗 집이 틀어줘서 가스비 덜 나온다. 당신이 내는 관리비라고 더 신경쓰냐"고 답했다.
부부는 교육비 식비 등은 김소현이, 외식비 관리비 세금 등은 손호준이 지출하되, 서로 각자 수익을 관리하고 있다고.
김소현은 "제가 어릴 때 0원부터 모아서 통장에 돈이 늘어나는 재미를 봤다. 손준호 씨는 그런 재미를 못 느끼고 바로 결혼을 해서 이 사람이 통장에 돈이 쌓이는 걸 보며 즐겁게 돈을 벌었으면 좋겠더라"라고 전했다.
손준호는 2011년 결혼했을 때 신혼 살림으로 산 수건까지 버리지 못할 정도로 '짠돌이'의 면모를 보였다.그는 주안이가 코 푼 휴지를 재사용하기까지 해 김소현을 경악하게 했다.
손준호는 "주안이가 코를 풀었냐. 휴지를 뽑으면 내가 어느 면을 사용할지 생각하고 접어서 써야 하는데 이렇게 구겨서 쓰면 한 번 밖에 못 쓴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소현은 "시어머니에게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유전'이라고 하시더라. 시아버지께도 차를 사드렸는데 차가 닳을까봐 아깝다고 저희 집에 오실 때마다 버스를 타고 오신다"며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 반신욕인데 바닥에 딱 붙어서 누울 때 몸이 잠길 정도만 물을 받는다. 전에 (물을) 가득 채워서 반신욕을 했더니 준호 씨가 나중에 다시 들어가서 반신욕을 하더라. 너무 싫었다"고 폭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