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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준PO 5경기 무실점 투혼 '엘동원' 다시 만난 KT에 150㎞ 2이닝 3K 무실점[오키나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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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엘동원'의 구위는 여전했다.

LG 트윈스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첫 연습경기서 삼진 3개의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에르난데스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서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케이시 켈리를 대신해 왔다. 구위가 좋은 다양한 구종을 뿌리면서 제구력이 좋은 투수로 LG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어줄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선발로 경기 초반엔 좋지만 타순이 한바퀴 돈 이후 피안타율이 증가하는 약점이 보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엘동원'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LG의 수호신이 됐다. 불펜이 약해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꾼 에르난데스는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전경기에 등판하는 투혼을 선보였다. 5경기서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의 완벽한 피칭을 하며 LG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총액 130만 달러에 재계약에 성공해 2025시즌에도 LG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애리조나 1차 캠프에선 실전 등판이 없었던 에르난데스는 일본 오키나와에서의 첫 등판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1회초 선두 강백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에르난데스는 로하스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허경민을 3루수앞 땅볼로 잡아냈고 장성우를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1회초를 넘겼다.

2회초는 더욱 안정적이었다. 선두 5번 문상철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6번 황재균을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7번 장진혁을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뿌린 에르난데스는 직구 최고 150㎞, 평균 148㎞를 기록했고,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다. 오키나와(일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