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 경기 위주로 2차 캠프를 치르는 동안 단 한번도 경기에 나오지 않은 주전 선수가 있다.
바로 팀의 주장인 나성범이다. KIA는 2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4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나성범은 경기 출전을 하지 않고 훈련에만 매진하고 있다.
그만의 루틴이다. 나성범은 2022년 KIA에 온 이후 항상 전지훈련에서의 연습경기엔 나서지 않고 시범경기부터 뛰었다.
다른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서 뛰고 있는 것을 보고, 타격감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 스스로 불안하지는 않을까.
나성범은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4,5년전부터 시범경기부터 나가는 루틴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전에는 부상 때문에 스프링캠프 때는 아예 못나가고 시범경기도 한 타석만 들어가고 시즌을 한 적도 있다. 불안할 수도 있겠지만 이 시기엔 훈련량을 더 가져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러닝 등을 많이 하면서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자신만의 스케줄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올시즌은 이전보다 러닝을 많이 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엔 러닝의 비중을 늘렸다. 비시즌 때 러닝 머신도 뛰고 날씨가 좋을 땐 밖에서도 뛰었다"는 나성범은 "최근 2년 동안 다리 이슈가 있어 개막전에 못들어 갔다. 트레이너님과 상의한 결과 다리 쪽으로 훈련을 많이 가져가기로 했다. 러닝을 많이 소화하면 시즌 경기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고 선배님들도 조언을 해주셨다. 나이가 들수록 러닝이 귀찮고 힘들겠지만 더 뛰려고 한다"고 말했다.
성적은 신경쓰지 않는 모습. 시즌을 건강하게 뛰면 성적이 따라온다고 믿고 있다. 나성범은 "나는 내 자신을 믿고 있다. 부상만 아니면 어느 정도의 기록은 나온다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부상으로 인해 빠져 있는 기간 때문에 성적이 그랬던 것 뿐이다. 부상만 조심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나성범은 지난해 102경기만 뛰며 타율 2할9푼1리, 109안타 21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오키나와(일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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