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올 시즌 가장 막강한 '아시아 쿼터' 두 선수가 격돌했다. 이선 알바노(원주 DB)는 설명이 필요없다. KBL 최고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꼽힌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40경기에서 33분12초 동안 16.6점-6.1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칼 타마요(창원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KBL의 무대를 밟았다. 강렬하다. 정규리그 37경기에서 평균 26분18초를 뛰며 14.2점-5.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원주 DB와 창원 LG가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결을 벌였다. 양 팀 모두 마음이 급했다. DB는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 '마지노선'인 6위에 위치해 있었다. '봄 농구' 진출을 위해선 승리가 간절했다.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고양 소노에 일격을 허용했다. 이에 맞서는 LG는 4강 PO 직행이 걸린 2위 싸움 중이었다. 그러나 LG도 직전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에 패했다. 그것도 50점대로 묶이며 고개를 숙였다.
DB가 기선제압했다. 강상재 정효근, 오마리 스펠맨이 번갈아 득점하며 10-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경기 시작 4분 14초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타마요의 3점슛이 나왔다.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타마요가 1쿼터에만 8득점을 기록했다. 부상 우려가 있었지만, 코트로 돌아와 공격을 이끌었다. LG가 15-14로 역전했다. 2쿼터 들어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했다. DB가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잠잠하던 알바노가 살아났다. 2쿼터에만 혼자 6득점하며 펄펄 날았다. DB가 31-25로 달아났다. LG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전성현 정인덕의 연속 3점슛을 묶어 추격했다. 전반은 DB가 33-31로 마감했다.
3쿼터 중반 경기가 요동쳤다. DB가 41-38로 앞서던 3쿼터 종료 4분26초 전이었다. 스펠맨을 막으려던 LG의 최진수가 U-파울을 범했다. 기회를 잡은 DB는 스펠맨, 알바노가 연달아 득점하며 49-38로 달아났다. LG는 작전 시간을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DB의 분위기를 끊지 못했다. DB가 50-43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마지막 쿼터, LG가 힘을 발휘했다. 타마요가 공수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51-55까지 추격했다. DB가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이관희와 정효근의 득점으로 LG의 분위기에 찬물을 뿌렸다. 특히 알바노가 경기 종료 1분 36초 전 60-57 리드 상황에서 수비 리바운드 뒤 2점슛을 성공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알바노는 경기 종료 직전 짜릿한 3점슛까지 꽂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DB가 67대63으로 승리했다. DB(19승 22패)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6위를 굳게 지켰다. 알바노가 23득점을 기록했다. 정효근도 18득점-9리바운드를 보탰다. 반면 LG(25승16패)는 2연패했다. 타마요가 34득점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양 정관장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른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89대76으로 승리했다. 정관장(16승25패)은 7위를 유지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28점-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최하위 삼성(12승 28패)은 4연패에 빠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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