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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예원은 근황 질문에 "그냥 열심히 살았다. 2년 전에 '한 사람만'이라는 드라마 촬영을 했고, 내가 출연하는 영화도 만들어보기도 했다. 그림도 그리고, 도자기도 만들고, 진짜 취미 부자였다. 혼자서 축 처져있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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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방송사의 연애 프로그램을 꿰뚫고 있을 정도로 '연프 마니아'지만 정작 자신의 연애는 겁이 나고 무서워서 피했다는 강예원. 그는 출연 용기를 낸 이유에 대해 " (섭외) 전화 끊고 고민해 보는데 갑자기 아빠 얼굴이 떠올랐다. 아빠가 나를 늦게 낳으셨다. 아빠는 43년생, 엄마는 51년생이다. 아빠가 연세도 있으시고 날 늦게 낳아서 지금 몸도 편찮으신데 (혼자인) 삶을 계속 살다가는 부모님 눈 감는 그 순간까지 희망을 못 드리겠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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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부모 때문에, 나이 때문에 결혼하지 말라는 말을 나는 되게 믿었다. 근데 부모님과의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나는 하루라도 빨리 희망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계속 살 수는 없다. 이런 식으로 계속 시간이 지나면 굉장히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온 게 나한테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 나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내 인생이 달라지는 게 없을 거 같아서 마음 고쳐먹고 용기 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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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은 "외관상으로 보자마자 듬직해 보이고 근데 너무 남성적이지 않으면서 강인함과 부드러움 두 가지를 동시게 가지고 계신 분인 거 같아서 너무 좋았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김상훈도 "많이 예뻤다. 걸어와서 의자에 앉을 때까지 되게 찰나 같은 순간이었는데 그때 가장 떨렸던 거 같다. 5분 동안 약간 혼미했던 거 같다. 그 정도로 예쁜 줄 몰랐다. 실물이 예뻐서 많이 놀랐다"며 첫눈에 반한 모습을 보였다.
MBTI, 혈액형, 데이트 취향 등이 모두 일치한 두 사람은 공감대 형성을 하며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강예원보다 6세가 어린 김성훈은 "난 누나라고 할 생각이 없다"며 '직진 플러팅'을 하기도 했다. 강예원도 나이 차이에 대해 "나는 남자분이 괜찮으면 감사하다. 내가 나이에 대해서 개념을 두지 않는 거 같다. 많든 적든 신경 쓰지 않아서 나이 차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예원은 이날 김성훈으로부터 하트 상자에 담긴 초콜릿을 선물 받고 '심쿵'했다. 아이처럼 기뻐하는 강예원의 모습에 김성훈도 한층 더 호감을 느꼈다.
더 깊은 대화가 이어지면서 강예원은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부모님이다. 열심히 사는 이유의 근원은 부모님이다. 올해부터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까지 부모님이 좋아하는 걸 해야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이어 "억지로 나이가 돼서 결혼하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서 많이 변한 게 의지하고 싶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혼자 남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도 생기고, 친구 같은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계속 밀려왔다. 부모님의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나의 의지할 곳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여기도 용기 내서 나오게 된 거다"라며 울컥했다.
강예원은 자신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김성훈의 모습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서 사실 깜짝 놀랐다. 내가 이렇게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나 싶을 정도였다. 모든 게 되게 자연스러워서 신기했다"며 고마워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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