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국내 프로팀의 해외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가 갑작스런 강한 비로 취소됐다.
SSG-LG전은 4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보통 오후 1시에 열리던 연습경기지만 이날은 다음날 귀국 일정으로 인해 오전 11시로 앞당겨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른 시간에 경기를 하다보니 LG와 SSG가 야구장에서 함께 훈련하는 진풍경기 연출되기도 했다.
오키나와에 온 KBO 심판원들은 이날 귀국길에 올라 이 경기를 진행할 수가 없는 상황. 홈팀인 LG측은 부랴부랴 지역 아마추어 심판을 섭외했으나 실패해 결국 양팀의 선수 출신 프런트들이 주심을 나눠서 보기로 하는 등 마지막 경기라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하는 상황.
그럼에도 양팀은 경기를 준비했다.
LG는 올시즌 5선발로 나서는 송승기가 선발 등판하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이주헌(포수)-송찬의(좌익수)-신민재(2루수)로 마지막 연습경기의 라인업을 구성.
SSG도 선발 문승원에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오태곤(우익수)-조형우(포수)로 라인업을 짰다.
그런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당초 며칠전까지만 해도 4일 오키나와엔 비가 예보돼 있었으나 전날 비예보가 사라지고 구름만 있는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경기 당일 오전에도 구름은 있었으나 비는 내리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오전 10시가 되면서 비가 살짝 내렸다 그쳤다를 하더니 경기 시작 30분을 남긴 오전 10시30분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예보를 보면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할 것 같다"면서 "사실 선발 투수가 투구 갯수를 올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선발 투수만 던져도 된다"며 일단 경기를 시작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그러나 갈수록 비의 굵기가 굵어지며 나중엔 폭우가 됐다. 결국 양팀 감독의 합의하에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오키나와(일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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