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선수는 원하지만, 감독은 반기지 않는다.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으로 의견이 엇갈린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각)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다시 한번 강력하게 부상했다'며 '한지 플릭 감독은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합류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네이마르의 몸 상태와 나이가 바르셀로나가 요구하는 에너지, 강한 압박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구단 내에서도 그의 복귀에 대한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슈퍼스타의 복귀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3년 산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브라질 최고의 재능이었던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서 바르셀로나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메시의 자리를 물려받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2017년 2억 2200만 유로(약 33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PSG를 상징하는 스타로 성장하며 통산 173경기에 나와 118골 77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 에이스로 활약했다.
PSG를 떠나며 선수 경력이 꺾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의 구애로 중동 무대로 이적했으나, 10경기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부상으로 이탈했다. 알힐랄은 네이마르와 계약을 해지했고, 자유계약으로 산투스 유니폼을 입으며 고향으로 돌아왔다.
네이마르가 유럽 무대로 복귀를 원하는 이유는 바로 월드컵이다. 네이마르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출전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투스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 최상위권 무대로 복귀해 기량을 끌어올려 참가할 계획을 세웠고, 이를 위해 바르셀로나 복귀 의지까지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의 에이전트인 안드레 쿠리는 "네이마르는 7월에 자유계약 신분이 되며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그럴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재정적인 걸림돌이 있다. 네이마르는 PSG 시절부터 막대한 연봉을 수령했다. 다만 재정 문제를 안고 있는 바르셀로나로서는 네이마르의 요구 조건을 모두 받아들이기 어렵다. 삭감된 연봉 제안을 수락해야 하는 입장이다.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에게 복귀 제안을 내걸었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 관계자는 네이마르가 산투스에서 15골을 넣으면 복귀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력 평가 후 영입을 결정하겠다는 구단의 의지다'라고 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 입단 후 뛰어난 기량을 선뵈며 7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시절 부진은 잊은 모습이다. 지금의 기세라면 시즌 종료 시점까지 15골을 넣는 것은 전혀 무리가 아니다. 목표가 달성된다면 바르셀로나도 네이마르 복귀에 대해 통일된 방향으로 주장이 모일 수 있다.
한편 플릭 감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네이마르의 복귀를 반기는 분위기다. 스포르트는 '네이마르 영입에 대한 선수단 내부의 반응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선수들은 합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라민 야말과 같은 젊은 선수들은 자신의 우상과 함께 뛸 기회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급격하게 꺾인 선수 경력의 마지막 불꽃으로 자신이 전성기를 보낸 팀을 원하고 있다. 돌아온다면 차기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은 분명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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