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A매치 브레이크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강렬했던 6위 싸움은 정리되고 있다. 하지만, 2위 싸움이 치열하다.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의 2파전에서, 수원 KT가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6위 싸움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각팀 40~41경기를 치렀다. 원주 DB가 불안한 6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 전열을 정비한 안양 정관장도 있었다.
단, DB는 오마리 스펠맨을 데려왔다. 전열을 완벽히 정비했다. A매치 브레이크 직후 2승1패. 나쁘지 않다.
KCC는 연패에 빠졌다. 최준용과 송교창이 다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정관장이 여전히 2연승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단, DB와 정관장의 게임 차는 3게임이다. 단, 사실상 4경기 차이다.
동률이 되면 상대 전적으로 따진다. DB가 3승1패로 완벽하게 앞서 있다. 두 팀의 남은 경기는 2경기다. 정관장이 모두 이긴다고 하면 3승3패가 된다. 상대전적이 동률이면 득실차를 따진다. DB가 현 시점 +46이다. 지난해 12월4일 98대67, 12월19일 74대57로 DB가 완승을 거뒀다. 즉, 정관장이 2경기를 이긴다고 해도 득실차를 뒤집기는 정말 쉽지 않다. 즉, 유력한 6위로 DB가 되는 모양새다. 양팀 모두 13경기가 남았다. 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수치이지만, 쉽지 않다.
2위 싸움은 점입가경이다. LG와 현대모비스가 나란히 2연패.
LG는 양준석과 타마요가 대표팀 차출 후유증이 있다. 공격력이 뚝 떨어져 있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숀 롱, 게이지 프림과 가드진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 경기력이 저하된 상태다.
두 팀이 부진한 가운데, 수원 KT가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2위 LG와 3위 현대모비스의 승차는 불과 0.5게임. 4위 KT와의 격차는 1게임에 불과하다.
KT의 전력은 강하다. 박준영과 한희원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핵심 슈터 한희원은 팔꿈치 부상으로 전치 4~5주를 받았다. 하지만, 대체 카드는 충분하다.
수비 스페셜리스트 문성곤, 다재다능의 대명사 문정현이 있고, 현 시점 부진하지만, 하윤기도 있다.
여기에 리그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인 허 훈, 만만치 않은 아시아쿼터 카굴랑안이 있다. 게다가 해먼스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새롭게 합류한 조던 모건이 상당히 좋은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KT는 심상치 않다. 특히 수비력이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시즌 초반 코어들의 부상과 외국인 선수의 부진으로 기복이 심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서서히 공수 밸런스가 견고해지고 있다.
허 훈의 변화도 중요하다. 비 시즌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허 훈은 승부처 야투율의 부진과 활동력의 부족으로 위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조금씩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게다가 최근 허 훈은 개인 데이터보다는 팀에 필요한 어시스트, 수비, 트랜지션 게임에 초점을 맞추면서 팀 공헌도가 높아지고 있다. 과연 2위 싸움은 어떻게 될까. 종착지로 가고 있는 남자농구 정규리그의 최대 이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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