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로라면 3등 4등 하려고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승엽 감독은 세간의 박한 평가를 뒤집어 보겠다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스프링캠프를 모두 소화하고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두산은 1차 호주 시드니, 2차 일본 미야자키에서 담금질을 완료했다. 이승엽 감독은 계획했던대로 준비가 잘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승엽 감독은 "캠프를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문제가 됐던 부분들,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들 잘 채워서 지금까지 왔다. 앞으로 3주가 채 남지 않았다. 22일 개막은 완벽한 모습으로 들어가겠다"고 총평했다.
캠프 기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직접 훈련지를 찾아 화제가 됐다. 구단주인 박정원 회장은 "4위 5위 하려고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베어스다운 야구로 팬들에게 보답해주길 바란다"며 선전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승엽 감독도 전적으로 동의했다.
이승엽 감독은 "당연하다. 프로라면 3등 4등 하려고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우승을 목표로 뛰어야 한다"며 박정원 회장 보다 오히려 한 칸 높은 순위를 말했다.
KIA 삼성 LG가 3강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두산이 과연 대권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인지 물음표가 붙는 게 사실이다. 외국인선수가 모두 바뀌었다.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가 은퇴하고 허경민이 KT로 이적하면서 내야가 물갈이됐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 팀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가 많은 준비를 통해 연습하고 캠프를 보냈다"면서 "저희를 쉽게 보지 마십시오"라고 투지를 불테웠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 목표가 '한국시리즈 진출'이라고 했다. 3년 계약을 맺은 이승엽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다. 이승엽 감독은 첫 해 5위, 2년차에 4위에 올랐다.
이승엽 감독은 "이제 물러날 곳이 없다. 삼세번이라는 말도 있듯이 열심히 준비했다. 지금까지 과정을 잘 가지고 왔다. 결과를 내기 위해 끝까지 더욱 열심히 할 것이다. 그 결과가 시즌이 끝나고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인천공항=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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