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 남성이 한 여성의 집 열쇠를 복제해 침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후지TV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도쿄도 신주쿠구에서 일하는 34세 회사원 A는 최근 무단 침입 및 절도 미수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카페에서 일하는 10대 여성 종업원의 가방을 뒤져 신분증에 적힌 주소를 기억하고 열쇠를 무단 복제했다.
이후 2개월 넘게 여성이 없을 때마다 집을 10여 차례 침입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저녁에는 여성의 집에 들어갔다가 여행 가방이 없는 것을 알아챈 그는 그녀가 여행을 떠났다고 생각했다.
이에 그는 서둘러 떠나지 않고 소파에 앉아서 TV를 켜고,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새해 전야에 방송된 TV 쇼를 약 2시간 30분 동안 시청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그녀의 집에서 나오는 공기와 향기를 들이마시고 싶었다"면서 "물건을 훔치려는 의도는 없었고 단지 그녀가 어떤 속옷을 입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그의 가방에서 5개의 여분의 열쇠를 발견했는데, 각 열쇠에는 다른 가게 상호와 희생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에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피해 여성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벌인 짓으로 보인다. 그가 더 이상 정상적인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란다"고 분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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