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코미디언계 대부' 자니윤이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흘렀다. 생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약했던 그의 공로를 기억하는 후배들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고(故) 자니윤은 2020년 3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요양병원에서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뇌출혈과 치매를 앓으며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갔던 그는 2017년부터 건강이 악화됐고, 마지막 순간에는 전 부인 줄리아 리가 곁을 지켰다.
자니윤은 미국 웨슬리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후 1959년 국내에서 방송인으로 데뷔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며 아시아인 최초로 NBC '투나잇쇼'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그는 1973년 NBC에서 '자니윤 스페셜 쇼'를 진행하며 뉴욕 최고연예인상을 수상했고, 이후에도 수많은 영화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코미디언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활동도 이어졌다. 자니윤은 약 1년간 KBS2 '자니윤 쇼'를 진행하며 한국 팬들과도 소통했다. 방송 진행자로서도 탁월한 역량을 보였고, 2009년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TV진행자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방송인으로서의 커리어뿐만 아니라 공직에서도 활동했다. 2014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로 임명되며 한국 관광 산업 홍보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임기 만료를 앞둔 2016년 뇌출혈로 쓰러지며 공식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치매 투병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자니윤의 타계 후에도 그의 업적을 기리는 후배들의 추모는 이어지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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