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역시 좋은 투수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신인투수 정우주(19)를 높이 평가했다.
정우주는 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 구원투수로 나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청주구장은 유료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9000석이 매진됐다.
정우주는 관중이 가득 찬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던진 것이다.
정우주는 첫 타자 장승현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김경문 감독은 "역시 좋은 투수"라며 "야구는 스타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 기뻐했다.
관객이 많을수록 긴장감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압박을 느껴 부담을 갖게 되면 실력 발휘가 되지 않는다. '빅게임 피처'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이 만원 관중 앞에서 떨지 않았다는 점 자체로 고무적이다.
김경문 감독은 "관중 많은 데에서 잘해야 한다. 어린 친구가 뱃심도 있고 좋다. (권)민규랑 같이 스카우트들이 아주 잘 뽑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를 너무 급하게 쓸 생각은 없다. 장기적으로는 선발 요원으로 보고 있지만 일단은 불펜에서 경쟁해서 살아남아야 한다.
김 감독은 "큰 욕심을 내면 안 된다. 마지막 경쟁까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모습을 끝까지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기대했다.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수확이다.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가 호주(1차 스프링캠프)에서는 조금 왔다 갔다 했다. 최근에 가운데에 던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볼질 안 하면 된다"고 합격점을 줬다.
김 감독은 "어린 친구니까 형들하고 싸우는데 맞는 거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볼질 안 하고 마운드에서 도망 안 다니고 대등하게 뿌려준다. 그런 점에 점수 많이 주겠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청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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