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선에 젊은 선수들이 많다.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이 바라는 것은 명확하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달 오만(20일·고양)-요르단(25일·수원)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조별리그 B조 7~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4승2무(승점 14)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일찌감치 북중미행을 확정할 수 있다.
홍 감독은 10일 3월 A매치를 앞두고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젊은 선수들의 포진이다. 특히 2선 경쟁은 무척 치열하다. 2001년생 이강인(파리생제르맹), 2002년생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 2003년생 배준호(스토크), 2006년생 양민혁(퀸즈파크) 등 '밀레니얼 세대'만 5명이다. 이 가운데 '홍명보호' 핵심으로 자리잡은 이강인을 제외, 네 명은 사실상 대표팀 신인이다. 양현준은 지난해 2월 카타르아시안컵 이후 1년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홍 감독 체제에선 첫 발탁이다. 엄지성은 A매치 3경기 출전에 불과하다. 배준호는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A매치 6경기를 소화했다. 양민혁은 아직 A매치에 데뷔하지 못했다.
어린 선수들은 각자의 장점을 발휘해 소속팀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양현준은 지난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4골-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는 2골-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영국 BBC가 뽑는 '이주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10일 열린 히버니언과의 스코티시컵 8강전에서도 15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 감독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유럽 출장 때) 양현준을 직접 봤다. 경기도 봤다. 그동안 팀 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2월부터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짧은 시간 임팩트 있게 보여주는 것은 본인에게도, 우리 팀에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양민혁은 유럽에서 만나지 못했다. 임대 이적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라 만나지 못했다. 경기도 보지 못했다. 다만, 한국에 와서 계속 지켜봤다. 순간적인 움직임 등을 보여주는 모습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한국을 위해 주축이 돼야 할 선수다. 대표팀에서 자신의 가치도 높일 수 있고, 대표팀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알 수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2선에 젊은 선수들이 많다.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경기를 보고 싶다. 물론 실수를 할 수도, 조금 부족할 수도 있다. 포기하지 않고 젊은 선수답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등 경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균형을 맞춰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젊은 선수들은 충분히 그 정도의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자신감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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