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엘 레버쿠젠에 비상이 걸리고 말았다.
레버쿠젠은 10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플로리안 비르츠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비르츠는 지난 8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경기에서 우측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 MRI 검사를 통해 내린 진단이다. 비르츠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르츠는 브레멘전에서 경기를 뛰다가 상대의 태클에 발목이 크게 돌아갔다. 비르츠는 곧바로 교체됐고, 목발을 사용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했다. 부상 진단 결과도 역시나 최악이었다.
사이먼 롤페스 레버쿠젠 디렉터는 "비르츠의 이탈은 이번 시즌에 우리에게 큰 타격이지만 강력한 선수단으로 그의 자리를 채울 것이다. 우리는 비르츠를 알고 있다. 가능한 한 빠르게 복귀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모두가 그를 응원한다. 우리는 그가 시즌 막바지 경기에서는 다시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르츠가 빨라야 4월 말에나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사실상 시즌 아웃급 부상이나 다름없다. 비르츠의 이탈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결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변수다.
먼저 리그를 먼저 보자면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은 승점 8점 차이로 1위 바이에른 뮌헨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었다. 적은 차이는 아니지만 바이에른이 2번 정도만 삐끗하는 순간, 우승 경쟁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비르츠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 9골 11도움으로 커리어 하이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레버쿠젠의 바이에른 추격에는 비르츠가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비르츠가 빠지면서 레버쿠젠은 큰 공백이 생긴다. 비르츠를 대체할 선수는 레버쿠젠에 없다.
레버쿠젠은 12일에 있을 바이에른과의 16강 2차전에서 기적적인 8강 진출도 노리고 있었다. 1차전 원정에서 0대3으로 무너졌기 때문에 홈에서 3골차 이상 대승을 거둬야 8강행이 가능했던 레버쿠젠이다. 매우 어려운 승부지만 기적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에 레버쿠젠은 최정예 전력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었다. 비르츠는 바이에른 선수들이 제일 까다로워 하는 선수였기에 더욱 출전 여부가 중요했다.
비르츠와 레버쿠젠한테는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지만 바이에른은 내심 기쁠 것이다. 비르츠가 빠진 레버쿠젠은 해리 케인이나 자말 무시알라가 빠진 바이에른이나 다름없다. 리그 1위 질주에 조금 더 유리해지면서 케인은 커리어 통산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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