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바르셀로나의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결별 이후 아내를 향한 가짜 뉴스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당초 일부 스페인 언론에서는 아내의 외도가 이들 부부의 이혼 사유라고 전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테어 슈테겐이 결별 후 아내 다니엘라를 둘러싼 '가짜 뉴스'에 강력히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테어 슈테겐과 다니엘라는 약 8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결별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교제를 시작한 후 5년 뒤 결혼했으며, 결별 소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는 테어 슈테겐과 예흘레가 두 달 전부터 별거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테어 슈테겐이 다니엘라의 외도를 알게 된 후 바르셀로나의 5성급 호텔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카탈루냐 라디오는 "테어 슈테겐과 그의 아내는 두 달 전부터 별거 중이었으며, 그 이유는 아내가 개인 트레이너와 불륜을 저질렀기 때문"이라며 "당시 테어 슈테겐은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테어 슈테겐은 이러한 루머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며, 아내의 외도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카탈루냐 라디오 등의 무책임한 운영과 지도력 부재, 그리고 개인의 권리를 침해한 점에 대해 충격을 받았으며 깊이 실망했다"라며 "다니엘라의 외도는 없었으며, 제3자가 개입한 것도 아니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또 테어 슈테겐은 "우리는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을 유지하며 원만한 관계 속에서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라며 "공영방송이 이러한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다니엘라를 근거 없이 비방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이번 보도로 인한 피해는 돌이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테어 슈테겐과 다니엘라는 공동 성명을 통해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신중한 고민 끝에, 다니엘라와 나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쉽지 않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믿는다"라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아이들에게 사랑과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며, 부모로서 함께 협력하고 서로 존중하며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어려운 시기에 사생활 보호와 우리 아이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다니엘라는 지난 2014년 테어 슈테겐이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을 때 그와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두 사람은 2017년 5월 15일 바르셀로나 인근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올렸다. 테어 슈테겐과 예흘레는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테어 슈테겐은 지난 9월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당했다. 현재 회복 중에 있으며 시즌 후반기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