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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정철원이 더그아웃을 통해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 갑자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그를 불러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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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은 쑥스러운 듯 엷은 미소를 지으며 "네, 머리를 좀 길렀습니다"라고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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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 감독은 "내가 그 정도를 가만히 놔두지는 않았을텐데"라며 웃었다. 2022년이면 정철원이 23세때, 2018넌 2차 2라운드로 입단했으니 프로 5년차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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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내 "뭐…. 야구만 잘하면 원중이만큼 길러도 된다"라며 웃었다.
정철원이 라커룸으로 들어가자 김 감독은 "본인이 부담이라고 해야하나, 잘던지려고만 하지 않으면 될 것 같다"라며 정철원이 너무 잘하려고 한다고 했다.
정철원은 전날인 9일 부산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서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잡을 땐 시범경기인데도 세리머니를 했다.
김 감독은 "그게 지금 본인의 마음이다. 작년보다 더 잘하고 싶고, 트레이드로 왔으니 더 그런 마음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좀 더 편안하게 하면 될 것 같다"라며 애제자의 마음을 헤아렸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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