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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휘성, 국과수 부검의뢰…윤민수·김창열 "또 만나 노래하자" 애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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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10일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의 장레 절차가 잠시 미뤄진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1일 휘성의 사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소속사와 유족 측은 국과수를 통해 사인이 밝혀진 뒤 빈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휘성은 10일 오후 6시 29분쯤 서울 광진구의 자택에서 쓰러진채 발견됐다. 휘성은 9일 중국에서 귀국해 이날 매니저를 만나기로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같은 건물에 거주 중이던 어머니가 직접 방문했다 쓰러진 아들을 발견해 신고했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소속사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휘성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밝혔다.

휘성의 사망으로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예정됐던 KCM과의 합동콘서트 '더 스토리'는 취소됐다.

또 가요계 동료, 선후배들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DJ DOC 김창열은 "안타깝고 미안하다. 그곳에선 아프지 말길"이라며 휘성의 사진을 올렸다. 바이브 윤민수는 휘성과 듀엣으로 불렀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무대 영상과 함께 "휘성아 그곳에선 마음 편히 노래하고 음악하자. 너의 맑고 순수함 잊지 않을게. 나중에 다시 만나서 또 함께 노래하자"고 애도했다. 이밖에 팔로알토 창모 조권 하리수 버벌진트 등이 추모글을 남겼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 타이틀곡 '안되나요'로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승승장구 했다. 또 윤하 '비밀번호 486', 티아라 '너 때문에 미쳐', 이효리 '헤이 미스터 빅' 등을 작사하며 작사, 프로듀싱 능력도 인정받았다.

그러나 휘성은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0년 3월과 4월에는 송파구와 광진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