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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는 국민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의 순돌이 역으로 80년대를 평정했던 '원조 아역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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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공백에 찾아온 우울증. 그는 "어느 순간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단순한 우울증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울증이 점점 커지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가버리니까 무서웠다"며 "그때 할머니 추모 기도할 때 저의 신아버지를 만났는데, 옷을 입히시고 부채랑 방울을 쥐어준 채 뛰라 더라"고 말했다. 그 길로 이건주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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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가 2살 때 엄마, 아빠가 떠났다고. 이건주는 '부모님이 이혼과 함께 헤어지신 건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알고는 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방송에서는 이혼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버린 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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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는 무당이 된 이후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고모들의 반응은 너무 반대하셨다. 근데 이상하게 이 길로 가고 싶더라. 이거 아니면 죽을 것 같았다"며 "그래서 신내림 받기 전 고모랑 붙잡고 많이 울었다"고 했다.
10년 전 할머니 장례식 때 아빠를 마지막으로 뵙고 현재까지 안 보고 있다고. 이건주는 아빠를 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버지로서 책임감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제가 목숨보다 아끼는 고모들한테 나를 미끼로 금전적인 요구를 했다는 것. 이런 것 들이 나를 극도로 화가 나게 만들었다"며 "순돌이 때의 일이다. 작년에도 금전 요구를 하셨다. 무책임했고, 비겁했다"고 했다.
이건주는 "저 무당 되고 나서 또 금전적 요구를 하셔서 무시를 했더니 '연예부 기자에게 터뜨리겠다'고 하셨다. '마음대로 하셔라' 그랬다"며 "나 좀 놔두면 안되나. 근데 내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고모들이 힘이 드시는 거다"고 했다.
이건주는 아버지에 대해 "어렸을 때는 너무나 무서웠고 지금은 나한테 너무 한스러운 단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어린 건주가 바라던 아빠의 모습에 대해 "'멋있어지면 좋겠다. 내가 존경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는 10년 전 아빠와의 만남에 대해 "아무 감정이 없었다. 아빠니까 만나야 하는 의무감 같은 거 였다. 같이 있는 게 좋아서, 내가 보고 싶어서 이런 느낌보단 의무감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이건주는 "아빠가 할머니 장례식 이후 고모님들에게 연락이 왔다. 그래서 아무 것도 들어주지 말라고 했다"며 "그리고 나서 매니저를 통해 연락이 왔더라. 아버지라면 상상할 수 없는 문자를 보내셨다. 협박, 금전요구를 하시면서 나를 또 한번 실망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존재를 부정하면 끝나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도대체 부자지간이 뭐길래 나를 왜 이렇게 속상하게 할까. 죽을 때까지 나를 안 보고 싶은걸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이건주는 "방송을 아버지가 보시고 화를 내실 수도 있지만, 근데 한번은 해야 할 것 같더라"며 "이렇게 하고 넘어가야 아버지와 관계가 개선이 되거나 지금보다 악화가 되더라도 한번은 털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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