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칼빈 필립스가 결국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친정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11일(한국시각) '필립스는 이번 여름 리즈 유나이티드로 복귀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필립스는 리즈로의 동화 같은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입스위치 타운에서 임대 생활을 했지만, 구단이 강등된다면 팀에 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맨시티 역시 구단에 필립스를 기용할 자리가 없다. 필립스는 여전히 리즈에서 사랑받는 선수며, 리즈는 올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중원의 핵심이었을 정도로 엄청난 기량을 자랑했던 필립스는 지난 2014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했다. 데뷔 후 꾸준히 리즈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손꼽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는 리즈에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함께 EPL 승격을 이끌기도 했으며, 리즈 소속으로 EPL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필립스의 활약은 리그 최강 팀 맨시티를 매혹시킬 정도였다. 맨시티는 필립스가 시장에 나오자 곧바로 영입에 나섰다. 당시 맨시티는 필립스 영입을 위해 4900만 파운드(약 850억원)를 투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필립스는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필립스는 2022~2023시즌 23경기에 출전하며 기회를 받았지만,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는 체중 관리에 실패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팬들은 필립스를 조롱하며 그를 더욱 살찌게 합성한 사진들로 비판하기도 했다. 결국 2023~2024시즌에도 맨시티의 계획에서 제외되며 임대로 웨스트햄에 합류했다.
웨스트햄에서도 필립스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리그 12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은 단 3경기에 그쳤다. 당초 웨스트햄에서 활약해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했던 그는 웨스트햄 이적 이후 두 달 만에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지난해 여름 다시 맨시티로 복귀했다.
올 시즌도 반등은 없었다. 입스위치로 임대를 떠난 필립스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19경기에서 1골을 넣었고, 중원에서의 영향력은 아쉬웠다. 입스위치도 필립스와 함께 부진을 면하지 못하며 리그 18위로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반등에 실패한 필립스는 차기 시즌 선택지로 리즈 복귀를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리즈는 올 시즌 다니엘 파르케 감독 체제에서 반등하며 챔피언십 선두에 올랐다. 2위 셰필드와의 승점 차이는 없기에 아직 안심할 수 없지만, 향후 일정에서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차기 시즌 EPL 복귀가 유력하다. 필립스 또한 승격하는 친정팀에 합류해 다시 한번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부진과 몸무게 문제로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필립스가 친정팀으로 돌아가 자신의 '리즈 시절'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차기 시즌 많은 팬들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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