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알리가 고(故) 휘성을 추모했다.
알리는 12일 자신의 계정에 장문의 글로 휘성을 애도했다.
알리는 "믿겨지지 않아서, 그런데 보내줘야하니까… 최근에 만난 오빠는 너무도 빛났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오빠는 번호를 또 바꿨다"며 "오빠의 대구 텔레 콘서트가 나의 첫 코러스 무대였다. 그 인연 때문일까, 책임감일까. 보이는 곳에서 지원해주고 조언해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나의 음악을 응원해주고 걱정해주던"이라고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오빠의 뒷모습이 내 꿈의 첫 시작이였어요. 오빠는 섬 처럼 외로운 존재가 아닌 혼자만 빛나지 않는, 남을 밝게 비춰주기까지 하는 별이였어요. 최근 만남에도 열정 가득한 모습만 기억나는 오빠… 하늘 보며 오빠 생각 많이 할께요"라고 휘성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겨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알리는 휘성이 작사한 2017년 발매된 자신의 노래 '섬'의 가사를 적어 먹먹함을 안겼다.
또한 지난달 고인과 나눈 문자도 공개했는데, 문자에서 알리는 음악 작업에 대해 얘기하며 "건강 잘 챙기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보냈다. 이에 휘성은 "오랜만에 너무 반가웠다. 기분 좋았다. 새해 복 많이 받자"고 화답했다. 이는 알리가 휘성과 주고받은 마지막 문자 메시지가 됐다.
한편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쯤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발견 당시 주변에 주사기가 놓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고인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12일 부검을 진행한다. 유족 측은 부검 이후 고인의 빈소를 차리지 않고, 화장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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