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수현이 고인이 된 배우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하고, 음주운전 논란 후 고액의 비용을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의혹에 휩싸여 파장이 일고있다.
12일 매체 '디스패치' 측은 "김새론은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내용증명에 위축됐고, 또 열애 부인에 과거를 부정당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4년 3월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에게 채무 변제에 관한 내용증명을 보냈다. 전 소속사가 대신 지불한 손해배상금을 상환하라는 내용이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에게 "조속한 시일 내 대여금 (7억 원) 전액을 입금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김새론은 당시, 7억원을 상환할 여력이 없었다. 소녀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왔던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고 후 관련 피해 배상금 지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
결국 김새론은 과거 연인 사이였던 김수현에게 2024년 3월 문자를 보냈다. 문자에서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오빠 나 새론이야. 내용증명서 받았어. 소송한다고..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에 몇 퍼센트씩이라도 차근차근 갚아나갈게. 안 갚겠다는 소리 아니고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며 호소했다. 하지만 김수현은 해당 메시지에 답하지 않았다고. 이에 실망한 김새론은 결국 김수현과의 열애 사진을 폭로하게 됐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을 보낸것과 관련해 '디스패치' 측에 "김새론에게 (돈을) 받을 생각은 없었다. 회사에 배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가장 기본적인 절차만 밟은 것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스패치'는 소속사의 주장과는 달리 김새론은 내용증명에 압박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또 김새론은 자동차와 CB 등 자산을 처분하며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이 사망한 날, 같은 빌라에 사는 이웃주민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새론은 해당 빌라에 2023년 2월 이사, 월세로 1년을 계약했다고.
이 주민은 "사망 기사를 보고 김새론인 줄 알았다. (김새론이)평소에 복도 계단에서 많이 울어서 기억난다. 그 모습이 안쓰러워서 달래준 적도 있고 하소연을 들어준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특히 김새론의 손목 주위에 난 상처도 보았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유족의 말을 빌려 김새론이 15살 때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열애를 해왔다고 폭로한 바. '디스패치' 역시 "여러 경로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를 확인했는데, (열애가)사실에 가깝다는 증언이 더 많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수현과 가까운 지인은 '디스패치'를 통해 "김새론의 나이가 문제라서 절대 열애를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김수현은 김새론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 '가세연'의 1차 폭로 당시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가세연'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과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를 2차 폭로했다. 그럼에도 김수현 측은 "앞서 전해드린 공식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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