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내년 치매 환자가 100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치매 역학조사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치매 환자 수는 97만 명이다. 내년 100만, 2044년엔 2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기준 노인 치매 유병률은 9.25%로, 2016년의 9.50% 대비 0.25%포인트 감소했다.
2008년 치매역학조사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치매 유병률이 감소한 것인데, 1차 베이비붐(1955∼1963년) 세대가 노년기에 진입해 65세 이상 인구 전체가 많아지면서 치매 환자 수의 비율을 추려내는 유병률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또 65세 이상 노인의 고등학교 졸업 이상 비율이 2017년 24.8%에서 2023년 38.25%로 교육 수준이 높아졌고, 음주와 흡연 습관 등도 점진적으로 개선된 것이 영향을 줬다.
반면 기억력,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이 뚜렷하게 저하돼 있으나 일상생활 수행 능력은 보존돼 치매가 아닌 상태인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016년 22.25% 대비 6.17%포인트 증가한 28.42%에 달했다. 경도인지장애의 10∼15%가 치매로 진행되는데,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진단 기준 세분화 및 치매 조기 검진이 활성화되면서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치매 유병률이 소폭 떨어졌으나 절대적인 환자 수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기준 치매 환자 수는 97만명(유병률 9.17%)이고, 100만명을 넘는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됐다. 이후 2044년에 200만명을 넘겨 2059년에 234만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추정됐다.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는 2025년 298만명(유병률 28.12%)으로 300만명에 육박하고, 2033년에는 400만명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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