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중요한 숙제를 받았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각) 김혜성을 개막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국 매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는 '다저스가 내야수 김혜성과 우완투수 보비 밀러에 대한 옵션을 실행했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지오반니 갈레고스, 에디 로사리오, 데이비드 보트, 마이클 차비스, 달튼 러싱 등과 함께 마이너리그 캠프로 다시 배정됐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의 빠른공에 조금 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저스네이션'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보낸 이유를 공개했다'며 배경을 밝혔다.
로버츠는 "김혜성에게 지난 4경기는 정말 좋은 날들이었다. 그는 타석에서 훨씬 편안해 보였다. 수비가 정말 좋았다. 중견수로도 뛰는 모습을 보고 기뻤다. 다만 우리는 그가 여기에 머물면서 타석에 더 들어가며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시리즈에 합류해봤자 김혜성이 두 경기를 풀로 소화할 가능성은 낮다.
시카고 컵스가 예고한 1~2차전 선발투수가 모두 좌완이다. 아직 적응 중인 김혜성에게 심지어 좌완 원투펀치를 상대시키는 것은 가혹할 수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을 일본에 데려가는 것보다 애리조나에 남긴 결정이 합리적이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공격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았고 메이저리그의 스피드에 적응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았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다. 15경기 29타수 6안타 홈런 1개에 볼넷 4개를 기록했다. 타율 2할7리 출루율 0.303 장타율 0.301을 나타냈다. OPS(출루율+장타율)이 0.613에 그쳤다. 삼진 11개를 빼앗기는 동안 볼넷이 4개에 불과했던 점도 아쉽다. 김혜성은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지만 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사실 김혜성이 빠지더라도 다저스의 선수 운용에는 부족함이 없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는 '다저스는 김혜성을 마이너리그에 보내면서 2루에 유연성을 확보했다. 미겔 로하스, 엔리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누구든 2루가 가능하다. 이들은 모두 유틸리티 역할도 할 수 있다. 정 곤란하면 중견수 토미 에드먼을 2루로 불러들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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