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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두 팀이었다. 전북은 지난 시드니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2 8강 2차전에서 충격적인 2대3 역전패를 당했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과 리그 2연패까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3월 들어 전패였다. 겨우내 공을 들여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했지만,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려갔던 부진에서 여전히 탈출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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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절실한 두 팀이었다. 상황은 달랐다. 포항은 지난 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가 광주의 ACL 엘리트 일정으로 연기되며, 2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반면 전북은 험난한 시드니 원정을 다녀왔다. 단 1시간 훈련을 진행하고 이날 경기에 나섰다. 좋았던 날씨마저 이날 추위로 바뀌는 변수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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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는 전북이 미소를 지었다. 초반 위기를 넘긴 전북은 전반 24분 전진우의 선제골과 29분 박재용의 추가골을 묶어 2-0 리드를 잡았다. 시즌 내내 포항의 발목을 잡던 수비 불안은 이날도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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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양 팀 감독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옛 감독은 "오늘 경기의 제목은 '항상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가 아닐까"라고 했고, 박 감독은 "간절하게 이기고 싶었는데 쉽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포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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