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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뒤 이틀만에 일정이었기 때문에 토트넘은 주전조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윌손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발, 미키 반더벤 등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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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토트넘은 풀럼의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21분 마티스 텔이 수비수들을 제친 뒤 올린 크로스가 유일하게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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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이브 비수마와 브레넌 존슨이 빠지고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이 투입됐다. 경기 흐름이 바뀌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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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여러 차례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면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공급했다. 솔란케가 곧잘 머리를 갖다 대며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3분 호드리구 무니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10분 뒤에는 한 점 더 달아났다. 공교롭게도 득점의 주인공은 전 토트넘 선수 라이언 세세뇽이었다.
후반 43분 라이언 세세뇽이 롱패스를 받은 뒤 벤 데이비스와 경합했다. 세세뇽은 데이비스에 등을 지고 공을 받은 뒤 재빠르게 돌아서면서 반대쪽 골문을 향해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비카리오가 반응했지만 막을 수 없는 궤적이었다.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슈팅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과거 세세뇽을 내쫓은 토트넘이지만, 이제는 그럴 팀 수준이 못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마지막 솔란케의 슈팅마저 골키퍼 정면에 막히면서 패배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경기보다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 매디슨 등 주전조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체력을 비축시키고 있다. 유로파리그에 전력을 다하도록 전략을 세운 것이다. 토트넘은 다음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맞붙는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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