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진짜 좋더라. 너무너무 좋더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개막전을 앞두고 시작부터 만만찮은 상대를 만났다고 혀를 내둘렀다.
KT는 22일과 23일 수원 KT위즈파크로 한화 이글스를 불러들여 2025시즌 KBO리그 개막 2연전을 펼친다.
시범경기 탐색전 결과 한화 선발진이 매우 막강한 위용을 자랑했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외국인 원투펀치에 국내 1선발 류현진까지 사실상 '용병'급이다. 엄상백 문동주로 이어지는 4~5선발도 소위 '구멍'이 없다.
국내 유일 투수 출신 사령탑인 이강철 감독 눈에도 이들은 대단했다. 폰세의 투구를 본 이강철 감독은 "진짜 진짜 좋더라. 폼도 너무 예쁘고 너무너무 좋더라. 어제(16일)도 노히트더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KT는 개막시리즈에서 폰세와 마주칠 것이 확실시 된다.
특히 폰세가 막강하다. 폰세는 시범경기 2경기 9이닝 동안 무실점이다. 삼진을 10개나 빼앗았다. 피안타율이 0.103에 불과하며 이닝당출루허용율(WHIP) 역시 0.78로 특급이다. 16일 NC전은 최고 155km 강속구를 꽂았다.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그래도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도 괜찮아요. 좋습니다"라며 자신감을 슬며시 내비쳤다. KT는 엔마누엘 헤이수스와 윌리엄 쿠에바스로 선발을 확정했다. 둘은 시범경기 성적을 떠나서 이미 KBO리그에서 증명된 투수들이다. 헤이수스는 지난해 키움에서 뛰면서 30경기 171⅓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에이스다. 2024년 한화전은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잘 던졌다.
야구는 '투수놀음'이 맞지만 선발투수가 완봉승을 거두지 않는 이상 틈은 발생하기 마련이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선발투수가 투구수 100개 이상 오래 던질 가능성은 낮다. 6~7회까지 4점차 이상 벌어지지만 않는다면 불펜 싸움에서 충분히 승부가 된다. 폰세가 아무리 좋은 투수라고 해도 헤이수스도 버텨주기만 하면 한화가 무조건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게다가 불펜은 국가대표 마무리 박영현이 버티는 KT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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