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최근 전립선암 환자의 뼈 전이 여부를 객관적인 수치로 진단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뼈로 전이되는 확률이 높아 뼈 스캔 영상검사가 필수적이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뼈 스캔은 평면 영상 촬영만 가능하다. 이렇다보니 병변의 해부학적인 세부 구조는 확인이 어려워 주로 의사의 경험과 판단에 의존한 진단이 이루어졌다.
순천향대천안병원 핵의학과(이정원·유익동·홍선표), 비뇨의학과(김시현) 교수팀은 뼈 모든 면의 단층촬영이 가능한 핵의학 영상검사장비 베리톤CT를 활용했다.
사각지대 없이 입체적(3D) 영상을 정량적인 정보와 함께 제공하는 베리톤CT는 병변의 정확한 위치와 크기, 변화 등을 분류하기 때문에 전이에 대한 기준치를 마련할 수 있다.
실제 기준치는 전립선암에서 ▲뼈 전이가 있는 환자군의 94.8%를 발견했고 ▲전체 환자군에서도 95.5%의 높은 정확도를 보여 뼈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새로운 진단법으로써의 유용성을 입증했다.
이정원 교수(핵의학과)는 "객관적 수치를 통해 오진을 줄이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베리톤CT를 활용해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 평가에 도움이되는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립선암 환자의 뼈 전이를 탐지하기 위한 full-ring 360도 Cadmium-Zinc-Telluride 카메라를 이용한 전신 뼈 SPECT/CT의 정량적 매개변수 진단 능력'을 주제로 SCI급 국제학술지 디아그노스틱스(Diagnost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에 활용된 베리톤C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순천향대천안병원이 도입했다. 기존 감마카메라에 비해 검사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고, 10배 이상의 선명한 고화질로 3D 입체 영상을 제공해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 진단에 유용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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