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번 믿으면 확실한 신뢰를 준다. 단 대체자를 찾는 노력도 부지런하다.
2년차 시즌을 앞둔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팀 운영이다. 지난해 대비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두루두루 살피는 '매의눈'은 여전하다.
개막 엔트리 대부분은 이미 결정됐다. 아직까지 고민하는 부분도 있다.
타자 엔트리나 타순은 시범경기부터 어느 정도 고정된 모양새였다. 리드오프 황성빈과 좌익수 레이예스, 우익수 윤동희의 시스템도 일찌감히 확정됐고, 내야 역시 3루 손호영-2루 고승민-1루 나승엽-유격수 박승욱 체제가 이미 굳어졌다.
특히 경쟁이 유력했던 박승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최선의 대안'이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두산에서 영입한 전민재도, 신예 이호준도 박승욱을 대신하긴 어렵다는 것.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개막전 선발을 묻는 질문에 "(찰리)반즈"라고 답했다.
올해 KBO리그 4번째 시즌을 맞이한 반즈로선 통산 2번째, 3년만의 개막전 출격이다. 한국 데뷔 첫해인 2022년 개막전 선발을 맡았지만, 2023년에는 스트레일리, 지난해에는 윌커슨에게 자리를 내준 바 있다.
개막 첫주 2회 등판을 소화할 2차전 선발로는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을 두고 아직 고민중이지만, 현재로선 박세웅이 좀더 유력하다. 데이비슨은 구위는 기대 이상이지만, 경기 운영이 좀더 발전해야한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4선발은 김진욱, 5선발은 나균안이다. 그 뒤를 받칠 대체선발로는 박진 박준우 김태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어 포수 구성에 대해서는 "2명으로 간다. 주전은 유강남"이라고 못박았다. 유강남은 취재진에게 "오늘은 7이닝 소화할 예정이다. 아픈데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손성빈 정보근이 백업 포수 한자리를 경쟁한다.
불펜 구성도 대부분 마쳤다. 필승조는 김상수 정철원 구승민, 마무리는 김원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엔트리 구성은 거의 끝났는데, 야수를 줄이고 투수를 한번 더 가져가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외야는 팀내 스피드 1인자인 장두성이 유력하다. 내야 백업으로는 전민재 정훈 최항 이호준 등이 경쟁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유격수 수비는 이호준이 가장 낫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라인업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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