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대표팀 공격수 주민규의 시선은 오로지 남은 예선 경기에만 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 구장에서 3월 A매치를 앞두고 첫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주민규도 첫 소집 훈련에 참여해 취재진과 만났다.
주민규는 "이전에 소집됐을 때보다 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왔기 때문에 굉장히 홀가분하다. 그 기운을 살려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동기부여와 각오가 남다르다. 나이는 최고참이지만,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생각한다. 대표팀 경력이 다른 선수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대표팀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는 생각을 갖고 온다"라며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주민규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발끝이 뜨거운 공격수다. 울산 HD에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하며 변화를 택했음에도 K리그 최고의 공격수의 득점력은 변함이 없었다. 리그 5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충분히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의 여정이 욕심날 수 있는 기량이다. 다만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욕심보다 예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먼저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주민규는 "모든 선수가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꿈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전에도 말했듯이 생각은 안 하고 있다. 일단 당장 앞에 있는 것들부터 잘 해결해야 그다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번 두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했다.
비교적 낮은 수비 라인으로 한국에 맞대응할 오만과 요르단을 고려하면 주민규의 활약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주민규는 K리그에서도 꾸준히 강팀에 몸담으며 낮은 수비 라인을 구축한 팀들을 상대해 본 경험이 많다. 주민규의 경험이 빛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주민규는 "내려선 팀들을 뚫기가 굉장히 쉽지 않다. 그렇기에 울산에서의 경험이나, 조언들을 들으면 인내하고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하신다.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를 슈팅에 쏟아야겠다고 배운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도 상대가 내려선다면, 경험을 살려서 경기를 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올 시즌 주민규는 유효슈팅 대비 엄청난 골 전환율로 킬러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유효슈팅 6개 중 5개를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다만 선수 본인은 효율보다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민규는 "장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슈팅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 나한테는 부족한 단점이라고 생각하고, 더 많은 슈팅과 찬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고양=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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