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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는 출생 직후부터 청소년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아이가 시선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하거나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면 사시를 의심할 수 있다. 또 아이가 사물을 볼 때 째려보는 등 옆으로 돌려서 보려고 하거나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경우, TV를 가까이에서 보려고 하거나 눈을 자주 깜빡일 때도 의심해야 한다. 아이가 햇빛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거나 한쪽 눈을 감고 자주 눈을 비빌 때도 가능한 빨리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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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 늘며 사시 발현·심화 환경 조성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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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는 눈이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 눈이 안쪽(중앙)으로 치우치는 내사시, 바깥쪽(좌우)으로 치우치는 외사시, 위쪽으로 치우치는 상사시, 아래쪽으로 치우치는 하사시 등으로 나눈다. 서양의 경우 내사시의 빈도가 높은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에서 가장 흔한 사시는 '간헐성 외사시'다. 간헐성 외사시는 가까이에 있는 사물을 보는 등 평소에는 정상이지만 △먼 곳을 볼 때 △졸리거나 피곤할 때 △화낼 때 △감기 등으로 아플 때 △멍하니 응시할 때 등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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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빈 교수는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사시가 잠재돼 있는 아이들이 육안으로 나타나거나 심해질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며 "아이들의 스마트폰이나 영상매체 이용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안과 검사가 필요하다. △시력 검사 △굴절 검사 △사시 각도 검사 △안(眼) 운동 기능 검사 △감각 기능 검사 △세극등 현미경 검사 △안저 검사 △시신경 검사 등을 시행해 눈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을 파악한다.
사시는 각도가 적은 초기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인 안경 착용, 양안 가림 치료 등을 먼저 시도할 수 있지만, 사시 각도가 많이 벌어져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외안근의 위치를 바꿔줘 눈의 위치를 교정해 주는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시를 빨리 치료하지 않을 경우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약시(弱視)로 발전할 수 있다.
임혜빈 교수는 "수술적 치료는 한 번에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재발률이 높아 2~3회 이상 하는 경우도 있다"며 "수술 후에도 5년 정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임혜빈 교수는 또 "소아 사시는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특별한 예방법 역시 없다. 다만 영유아 검진이나 부모의 세심한 관찰 등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한다면 충분히 정상적인 눈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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