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가 들키자 달아나던 남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샤오샹모닝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1일 밤 10시쯤 충칭시 융촨구 건물의 2층 여자 화장실에 들른 여성 A는 누군가 옆 칸에서 자신을 촬영했다고 의심했다. A는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던 남자친구에게 이를 알렸고, 둘은 문앞에서 괴한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얼마 후 쉬(36)라는 이름의 남성이 밖으로 나오자 커플은 휴대폰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
당황한 쉬는 2층 발코니를 통해 도망치려다 발을 헛디뎌 1층으로 떨어졌다.
다발성 골절상을 입은 쉬는 꼼짝할 수 없었고 도착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그를 사생활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쉬는 화장실에서 몰래 촬영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쉬를 압박해 결국 떨어지게 한 커플에게 책임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 법률전문가는 커플의 행동은 합리적인 범위 내에 있었으며 법적 책임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난간을 넘어간 것은 쉬의 위험한 결정이었고, 추락은 본인 행동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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