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역대 가장 빠른 개막으로 출발한 K리그1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K리그1은 A매치 기간이 휴식기다. 다만 이번에는 예외가 있다. 광주FC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일정으로 연기된 광주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가 22일 열린다.
지난달 15일 개막 후 한 달간의 여정은 숨가빴다. K리그1은 어느덧 5라운드가 흘렀다. 추운 날씨에도 K리그1 평균 관중은 1만2659명으로 지난해 동기의 1만2532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에는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관중도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망과 현실도 달랐다. 시즌 초반부터 순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대전하나시티즌이 선두(승점 12·4승1패)를 꿰찼다. 대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폭풍 영입'으로 기대가 컸다. 그러나 '빅2'는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와 FC서울이 구축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은 다크호스로 분류됐다. 갈 길은 멀지만 대전이 그 판을 흔들어놓았다.
울산이 승점 10점(3승1무1패)으로 2위에 자리했고, 김천 상무와 서울이 나란히 승점 8점(2승2무1패)이다. 다득점에서 앞선 김천이 3위, 서울은 4위에 위치했다. 승점 7점(2승1무2패)의 대구FC와 강원FC도 출발이 나쁘지 않다. 올 시즌 1부로 승격한 FC안양은 승점 6점(2승3패)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반면 기대가 컸던 전북 현대와 제주SK는 각각 승점 5점(1승2무2패), 4점(1승1무3패)으로 반전이 절실하다. 유일한 무패팀은 광주(승점 6·1승3무)고, 수원FC(승점 3·3무2패)와 포항(승점 2·2무2패)은 아직 1승을 챙기지 못했다.
키워드는 이적생의 활약이었다. 울산에선 대전으로 말을 갈아 탄 주민규는 개막전부터 멀티골(2골)을 작렬시키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벌써 5호골을 기록, 득점 부문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그는 2021년(제주·22골), 2023년(울산·17골)에 이어 K리그1 세 번째 득점왕에 도전장을 냈다.
대구로 돌아온 라마스는 3골-1도움으로 팀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그는 세징야, 에드가와 함께 브라질 삼각 편대를 구축, 대구의 초반 돌풍을 이끌고 있다. 광주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허율은 주민규의 공백을 메웠다. 그는 2라운드 대전전에서 데뷔골, 4라운드 제주전에서 2골을 쓸어담으며 일찌감치 적응을 마쳤다.
신예들도 눈길을 끈다. 강원의 이지호는 1라운드 대구전 첫 도움에 이어 2라운드 포항전 멀티골로 가장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올랐다. '배우 변우석 닮은꼴'로도 화제를 모은 그는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이 강점이다. 울산의 센터백 서명관은 차세대 수비수로 주목받고 있고, 전북의 풀백 자원인 최우진도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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