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배트에 맞는 순간 번쩍! 키움 루키 여동욱이 8회말 극적인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의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여동욱은 이날 경기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여동욱은 2대2로 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볼카운트 2S에서 바깥쪽으로 낮게 잘 제구된 146㎞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는 재역전 솔로포를 날렸다.
여동욱은 시범경기 첫 출전이었던 지난 8일 창원 NC전에서 첫 홈런을 날리며 과감한 '빠던(배트플립)'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6회말 타석에 나선 여동욱은 공을 친 뒤 손 맛을 느끼듯 배트를 화끈하게 집어 던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8회말 김원중을 상대로 결승포를 날릴때도 빠던이 나왔다.
투수가 유리한 볼카운트 2S 상황, 146㎞의 빠른 직구로 아웃 카운트를 잡으려 했던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은 겁 없는 고졸 루키의 매서운 스윙에 뒤돌아 타구를 바라보지 못하고 홈런을 맞았음을 직감했다. 고척돔에서의 첫 홈런을 날린 여동욱도 믿기지 않는 듯 얼떨떨한 표정으로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향했다.
8회 나온 고졸 루키의 역전 솔로포에 홍원기 감독이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홍원기 감독은 더그아웃 맨 앞에서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여동욱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짜릿한 순간을 함께 만끽했다. 프로무대 시범경기 첫 타석과 마지막 타석에서 짜릿한 손 맛을 본 여동욱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선보이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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